교우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느덧 은총 가득했던 2025년을 뒤로하고, 역동적인 기운이 넘치는 붉은 말의 해인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 아침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성당 마당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와 함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다가올 시간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담아 기도문을 정성스레 적어보곤 합니다.
신앙 안에서 맞이하는 새해의 의미
우리가 매년 바치는 기도는 단순히 복을 청하는 것을 넘어, 주님의 뜻 안에서 우리 삶을 정돈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특히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하며 한 해를 시작해 봅시다.
- 감사의 회고: 지난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모든 은총에 감사하기
- 겸손한 청원: 새해에도 주님의 이끄심에 순명하며 살아가기를 다짐하기
- 사랑의 실천: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신앙인이 되기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마태 5,14)
소박한 기도가 모여 우리 공동체에 큰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주님의 자비 안에서 따뜻한 마음을 정리해 보았으니, 교우 여러분의 가정마다 주님의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진솔한 마음을 담아 주님께 올리는 새해 기도
새해 기도를 시작할 때 막막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정답은 없지만, 가장 먼저 ‘감사’로 시작하는 것이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준답니다.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힘들었던 순간에도 우리 곁을 지켜주시고 매 순간 숨어 계신 은총으로 이끌어주신 주님께 깊은 고마움을 전해보세요.
2026년, 신앙의 여정을 밝히는 세 가지 지향
단순히 복을 청하기보다, 2026년 한 해 동안 우리가 지향해야 할 구체적인 마음가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항목들을 하나씩 묵상하며 기도문에 보태보세요.
| 실천 영역 | 구체적인 마음가짐 |
|---|---|
| 가정의 평화 | 서로를 인내하고 용서하는 마음 갖기 |
| 신앙의 성숙 | 매일 성경 읽기를 삶의 등불로 삼기 |
| 나눔의 실천 | 소외된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향기 전하기 |
기도 팁: 거창한 수식어나 화려한 표현을 찾기보다, 마치 고해소에서 신부님께 말씀드리듯 혹은 사랑하는 이에게 속삭이듯 솔직한 마음을 담는 것이 가장 큰 울림을 줍니다.
“사랑과 자비의 주님, 지난 한 해 저희의 허물은 덮어주시고 늘 곁에서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2026년 새해에는 저희가 주님의 말씀을 등불 삼아 매 순간 기쁘게 살아가게 도와주소서. 때로는 삶의 무게에 지치더라도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로 이겨낼 용기를 주시고, 저희의 가정이 주님의 은총으로 가득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공동체의 사랑을 하나로 묶어주는 합심 기도
홀로 머물며 주님과 나누는 고요한 대화도 소중하지만, 미사 전후로 본당 신자분들이 한목소리로 올리는 합심 기도는 하늘 문을 두드리는 더 큰 울림이 됩니다.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인 만큼, 그 역동적인 기운을 닮아 우리 공동체의 신앙 열기도 더욱 뜨겁게 타오르길 소망합니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 (마태 18,20)
2026년 우리 본당을 위한 특별한 지향
새해에는 우리 곁의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보고, 주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체감하는 다채로운 지향을 담아 기도를 바쳐보시기 바랍니다.
- 성직자 및 수도자: 소임 중인 신부님과 수녀님의 영육 간 건강을 위한 기도
- 미래 세대: 주일학교 아이들이 세속의 유혹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도록 격려
- 치유와 위로: 투병 중이거나 고통받는 교우들이 성령의 은총으로 평화를 되찾기
- 본당 활성화: 소공동체와 구역 모임이 다시금 활발해져 기쁨 넘치는 본당 되기
합심 기도의 힘
서로의 손을 맞잡고 바치는 공동체 기도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가장 강력한 영적 끈입니다. 병오년의 열정적인 기운이 우리 본당 곳곳에 스며들어, 주님 안에서 더욱 일치하고 서로를 아끼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청해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님을 기억하는 화살기도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길게 무릎 꿇고 기도할 시간을 내기가 참 어렵죠. 아침 출근길이나 집안일을 할 때 문득문득 주님을 부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2026년에는 나의 모든 순간을 기도로 바꾸는 ‘화살기도’를 시작해 보세요.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숨을 쉬지 않으면 살 수 없듯, 짧은 화살기도는 우리 영혼이 주님 안에서 계속 살아 있게 합니다.”
2026년 일상을 바꾸는 짧지만 강한 기도문
상황에 맞춰 다음과 같은 짧은 고백들을 마음속으로 쏘아 올려 보세요.
- ✨ 업무 시작 전: “주님, 제가 이 일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 정성껏 마칠 수 있게 도와주소서.”
- ✨ 분노가 치밀 때: “온유하신 주님, 제 마음의 파도를 가라앉혀 주시고 당신의 평화를 주소서.”
- ✨ 지치고 힘들 때: “주님, 저와 함께해주소서. 당신만이 저의 유일한 힘이십니다.”
- ✨ 감사한 순간: “모든 것의 주인이신 주님, 이 기쁨을 주심에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모여 우리의 2026년을 주님의 은총으로 가득 채워줄 것입니다. 거창한 형식이 없어도 좋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진실한 마음 한 마디를 기쁘게 받아주실 거예요.
주님께서 손잡아 주시는 희망찬 한 해를 바라며
교우 여러분, 2026년이라는 새 도화지가 우리 앞에 활짝 펼쳐졌습니다. 어떤 그림을 그려 나갈지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설 때도 있지만, 붓을 쥔 우리 손을 주님께서 꼭 잡아주실 것이기에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주님의 따스한 평화와 웃음꽃이 가득 피어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우리가 함께 나누는 새해 다짐
-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사랑의 공동체 되기
-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의 작은 기적 발견하기
- 어려운 이웃에게 먼저 따뜻한 손길 내밀기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마태 5,14.16)
주님의 은총 안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한 해 되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앙생활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주 묻는 질문
Q1. 2026년 새해 기도문은 꼭 정해진 형식이 있어야 하나요?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주님께서는 화려한 문구보다 우리 마음속의 진실한 목소리를 더 반기십니다. 일기를 쓰듯 편하게 대화하는 마음으로 바치시면 됩니다. 다만, 기도의 흐름을 잡기 어려우시다면 ‘찬미 – 성찰 – 청원 – 다짐’의 순서를 참고해 보세요.
Q2. 가족과 함께 기도할 때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식사 전후나 잠들기 전, 온 가족이 모여 새해 소망을 짧게 나누고 ‘주님의 기도’로 마무리해 보세요. 분위기를 조성하는 작은 정성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가족 기도를 위한 준비물
- 아이들에게 직접 작은 촛불을 켜게 하여 집중도 높이기
- 거실 한구석에 작은 성상이나 성경책을 놓아 기도 공간 마련하기
- 그날의 복음 구절 중 한 문장을 골라 함께 낭독하기
Q3. 기도가 너무 막막하게 느껴질 때는 어떻게 하죠?
“너희가 기도할 때에 어떻게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가르쳐 주실 것이다.” (루카 12,11-12 참조)
말문이 막힐 때는 침묵 속에 머무는 것조차 훌륭한 기도입니다. 2026년 성당 새해 기도문을 천천히 소리 내어 읽어보거나, 성가 한 곡을 마음으로 부르는 것도 주님께 다가가는 좋은 방법입니다.